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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고, 14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
천안 북일고가 14년 만에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을 거머줬다.

북일고는 27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2학년 에이스 윤형배의 역투를 앞세워 야탑고를 5-3으로 제압하고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87년, 1997년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는 북일고는 14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본 반면 대통령배 결승에 처음 오른 야탑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북일고는 1회초 선두타자 임성재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3번 타자 윤승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반격에 나선 야탑고는 1회말 1사 1,2루에서 4번 김성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2회와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한 북일고는 4회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재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북일고는 4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시도했다가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히면서 추격의 불씨를 스스로 잠재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9번 김민준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임성재의 2루타와 소우석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북일고는 4회말부터 2학년 에이스 윤형배를 투입,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윤형배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1사 1,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로 타석에 선 이진성을 빠른 공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1루 주자를 견제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4⅓ 이닝 동안 1점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평균 자책점 0.37을 기록한 윤형배는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휩쓸었다.

이로써 북일고는 지난 11일 청룡기 준우승을 설욕하며, 올 시즌 고교야구의 대미를 장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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