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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남ㆍ3남 생포…오늘 카다피 ‘최후의 날’
무아마르 카다피의 최후 거점인 트리폴리에 리비아 반군이 입성, 6개월을 끌어오던 리바아 내전의 종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카다피의 차남과 3남도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를 방어하는 주요 부대인 32여 단 기지를 접수하고 대규모 무기창고를 장악했다. 반군 수백 명은 이 부대 안에서 승리를 자축했으며 반군 깃발을 기지 정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군은 카다피 친위부대 기지를 접수한 뒤 교도소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했다. 반군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트리폴리로 입성했고, 거리에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반군 차량행렬을 따라 뛰면서 맞이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반군과 함께 이날 해질녘 트리폴리 외곽인 잔주르 지구에 도착한 AP 기자들도, 반군이 수도를 방어하는 카다피군 주요 기지를 돌파한 뒤 어떤 저항도 받지 않은 채 트리폴리 서쪽 교외로 진격했다. 트리폴리 시민들이 길가에 늘어서 반군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반군 깃발도 흔들었다고 기자들은 알렸다.

앞서 수시간 전, 수백 명의 반군은 카다피의 아들이 지휘하는 정예부대를 짧은 전투 끝에 격퇴하고, 트럭에 무기를 싣고 트리폴리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트리폴리 시내 곳곳에서 반군 동조 세력이 합세해 카다피 친위군과 이틀 째 교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알-자지라 TV는 알카다피의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과 3남인 알-사디가 반군에 생포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 국가위원회(NTC)의 압델 잘릴 위원장은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프 알-이슬람이 붙잡혔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의 압박이 거세지자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과도국가위원회 대표와 직접 협상을 할 용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과도국가위는 카다피의 퇴진을 조건으로 휴전할 의사가 있다고 못 박았다.

이브라임 대변인은 이날 수도 트리폴리에서 카다피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13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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