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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러 전력망 연계사업 길 열릴까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1일 극동지역 최대 수력 발전소인 ‘부레이 발전소’를 방문해 남북러 전력망 연계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과 함께 같은 노선을 통과하는 송전선 구축 프로젝트를 남북한에 제안하며 전력 공급원으로 이 발전소를 꼽아왔다.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이어지는 송전선을 깔아 잉여 전력을 한반도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앞서 3국을 연결하는 송전선 구축 프로젝트는 2003년부터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일단 러시아와 한국의 전력망을 북한을 경유해 연결할 경우 중국과 몽골, 일본 등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3자 회의가 2003년 처음 열린 이후 각국에서 번갈아가며 열렸지만 이후 북측의 미온적 반응으로 추진력을 잃었다.

2008년엔 러시아와 한국 측이 북한을 지나는 가스배관을 통한 천연가스(PNG)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듬해 양국 간 전력망 연계사업에 대한 검토도 다시 시작됐다.

당시 한국전력공사와 러시아 전력회사는 양국 전력망 연계 사업의 타당성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지만 또다시 지난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검토가 중단된 상태다.

전력망이 연결되면 우리나라는 매년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발전소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가스관과 전력망을 같이 설치하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송전선 구축 사업이 천연가스배관 설치 사업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에너지 안보의 위험이 노출되고 전력 주파수와 전압 등 각국이 서로 다른 전력계통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력망 연계를 위한 기술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초기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라며 “각국의 전력 시스템 자체가 다른데다 안정성, 신뢰성 등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밝혔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는 1901년 나이애가라 폭포의 수자원을 공동 활용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가 30㎿ 규모의 수력발전기를 통해 시행한 것이 처음으로 서유럽과 북유럽, 러시아와 동유럽, 남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이 계통망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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