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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 전세가 10개월새 최고인 0.32%↑..수요 꾸준히 느는데 물건은...
강남권 전세금이 한주새 0.32% 상승, 10개월새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입자 문의가 지속되고 있고, 재계약 사례가 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실정이다. 강남구가 0.40% 큰 폭으로 올랐고 송파구가 0.37%, 강동구가 0.28%, 서초구가 0.17% 올랐다.

한편 매매가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 대외경제 불안으로 인해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8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변동률은 0.14%를 기록했다.

▶ 매매 =지난 2주간 보합에 머물렀던 서울 매매가변동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주 서울매매가변동률은 -0.02%를 기록.

강동구(-0.08%), 강남구ㆍ강북구ㆍ용산구ㆍ양천구(-0.05%), 송파구ㆍ광진구ㆍ노원구(-0.02%), 영등포구(-0.01%)가 하락했고, 서초구와 구로구는 각각 0.01%씩 소폭 올랐다.

강동구는 매매가가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 내 대부분의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명일동 삼익그린1,2차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 매수자들은 계속해 저가의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여의치 않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구) 105㎡가 2천만원 하락한 6억1천만~6억5천만원, 삼익그린2차(신) 76㎡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억3천만원.

강남구는 개포주공 매매가가 하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등의 소식이 매매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8억6천만~8억8천만원, 대치동 청실1차 10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9억~10억원.

양천구는 바짝 움츠러든 매수세 때문에 거래가 여전히 어렵다. 급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로 이어질 뿐이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89㎡가 1천만원 하락한 6억7천만~7억원, 대원칸타빌 138㎡가 1천만원 하락한 7억~7억3천만원.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와도 추격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는 모습이다. 중계동 신동아 138㎡, 청구 138㎡가 각각 1천5백만원 하락한 6억5천만~8억5천만원.

한편 서초구는 매도호가 상승에 힘입어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조용하고 거래도 뜸한 상태다.

금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는 0.01%로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인천은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과천시가 0.15%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수원ㆍ오산시(0.07%), 화성시(0.03%), 의정부ㆍ안양시(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0.10%), 김포ㆍ남양주시(-0.07%), 동탄신도시(-0.05%), 일산(-0.03%), 인천 연수구(-0.0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과천시는 매매가가 2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간 매수세가 주춤했던 재건축 아파트의 저가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매도호가가 올랐기 때문. 여기에 지난 4월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발표로 매수자들의 관심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천5백만원 오른 7억~7억5천만원, 52㎡가 5백만원 오른 6억~6억5천만원.

수원시는 영통지구 일대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강세다. 전세가 부담에 매매로 선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다. 영통동 황골신명 79㎡, 황골한국 79㎡가 각각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1천만원.

한편 김포한강신도시는 매매가가 지난 24주간의 보합을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기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는데, 지역 내 신규 아파트(쌍용예가, 우남퍼스트빌) 입주로 기존 아파트들의 거래가 더욱 위축된 탓이다. 장기동 월드4차 112㎡, 월드3차 181㎡가 각각 5백만원 하락한 2억1천5백만~2억3천5백만원, 3억6천만~4억원.

남양주시는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다. 수요가 중소형 아파트에 한정돼 있어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차 191㎡가 1천5백만원 내린 4억8천만~5억7천만원, 평태동 금호어울림 152㎡가 1천만원 내린 3억7천5백만~4억5천만원. 

▶전세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8%로 전주(0.09%)보다 0.09%p나 올랐다. 특히 강남권이 0.32% 오르며 올해 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40%), 송파구(0.37%), 강동구(0.28%), 광진구(0.23%), 양천ㆍ서초구(0.17%), 구로구(0.16%), 노원구(0.12%), 동대문구(0.11%), 마포ㆍ용산구(0.10%), 서대문구(0.09%), 중랑ㆍ성북구(0.07%) 등 21개구의 전세가가 올랐고, 나머지 4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전세가가 초강세다. 재건축 이주, 여름방학 학군,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전세물건이 동이 난 상태다. 역삼동 역삼2차아이파크 102A㎡가 3천5백만원 오른 5억5천만~6억원, 대치동 삼성래미안 109㎡가 2천만원 오른 6억~6억5천만원.

송파구는 잠실동, 문정동, 방이동, 가락동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세난이 지속되자 전세가 상승이 대형 아파트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25㎡가 2천만원 오른 4억2천만~5억원, 가락동 프라자 102㎡가 5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만원.

강동구도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32A㎡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7천만~3억8천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신) 76㎡가 5백만원 오른 1억6천만~1억8천만원.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다. 재계약률이 높아 전세물건이 귀하고,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세가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양동 우성7차 115㎡가 3천만원 오른 3억3천만~3억5천만원.

양천구는 목동 일대 전세가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집주인들이 원하는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 목동 신시가지3단지 115A㎡가 1천만원 오른 3억6천만~4억원, 금강에스쁘아 112㎡가 1천만원 오른 2억8천만~3억1천만원.

금주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7%로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0.02%p 줄었다. 한편 경기는 0.12%, 인천은 0.02%를 기록했고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각각 0.07%p, 0.01%p 커졌다.

경기 남부지역의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판교신도시ㆍ과천ㆍ군포ㆍ하남시(0.27%), 수원시(0.24%), 산본신도시ㆍ동탄신도시ㆍ화성시(0.22%), 안산시(0.21%), 용인시(0.19%), 부천시(0.14%)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는 -0.05%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판교신도시는 인근 강남권에서 문의해오는 수요가 늘며 전셋집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백현동 백현마을1단지 121㎡가 1천만원 오른 3억6천만~4억원, 백현마을5단지 112A㎡가 5백만원 오른 3억5천만~4억원.

과천시는 수요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5천만원, 59㎡가 5백만원 오른 1억3천만~1억7천만원.

수원시는 중소형타입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대형타입도 전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영통동 신나무실주공 79㎡가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 신나무실미주 125㎡가 2천5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5천만원.

산본신도시도 수원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산본동, 금정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금정동 다산마을주공3단지 79㎡가 3백만원 오른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 산본동 백두마을극동9단지 138㎡가 1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6천만원.

용인시는 죽전동, 흥덕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까지도 전세물건이 귀해졌다. 죽전동 도담마을롯데 112㎡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3천만원, 영덕동 흥덕마을경남아너스빌11단지 142A㎡가 7백50만원 오른 2억1천5백만~2억3천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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