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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180P 곤두박질…1700도 붕괴
투매·공황심리 확산…다우·니케이 등 글로벌 증시 연쇄 대폭락
글로벌 증시가 또 대폭락이다. ‘패닉(공황ㆍpanic)’을 넘어 ‘코마(의식불명ㆍcoma)’ 상황이다.

코스피는 1800선 붕괴와 함께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마저도 무너졌다. 코스닥은 시총 90조원이 무너지며 4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미국은 정부에 이어 정부보증기관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유럽은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출연을 거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가 5.55% 하락하며 1만1000선이 무너졌고, S&P500은 무려 6.66% 급락했다. 나스닥은 가장 깊은 6.9%의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에 앞서 마감한 유럽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5.02% 폭락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4.68%, 영국 3.39%가 빠졌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9일 열린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수직낙하다.

전일 대비 3% 이상 빠진 1807.88로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후 채 3분이 지나지 않아 1800선이 무너졌고, 낙폭이 7%를 넘으며 한때 172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1771.5에도 못 미치며 시총도 2010년 9월 10일 이후 꼭 11개월 만에 1000조원이 붕괴됐다. 3일부터 6거래일간 증발한 시총만 230조원에 달하게 됐다.

개인이 하락을 주도했던 전일과 달리 이날의 ‘투매’ 주체는 외국인이다. 9일(미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만에 하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일단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놓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황은 더하다. 외국인은 물론 개인과 기관 등 연기금을 제외한 모든 주체가 투매에 나서며 낙폭이 무려 10%를 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와 대만 자취안은 4%대의 낙폭을, 홍콩 항셍은 5%대, 홍콩H지수는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도 전일 대비 상하이종합지수 -2%대 후반, 선전종합지수 -3%대 후반의 낙폭으로 출발하고 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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