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주택 경기 침체 속에 지난 1년간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가구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이런 집이 한 채도 남지않았고 성북구와 강동구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1일 서울시내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총 119만404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매가 9억원이 넘는 가구수는17만5302가구로 작년 대비 2131가구(1.2%) 줄었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작년 64가구였던 9억원 초과 주택이 올해 하나도 남지 않아 100%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구수로는 강동구가 작년 3850가구에서 올해 1573가구로 2277가구(59.14%) 감소해 가장 많이 사라졌다.

이는 최근 고덕지구 재건축사업 지연과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등으로 강동구 집값이 내려가면서 고가주택도 감소한 것으로 분서된다.

다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고가주택은 꾸준히 늘어났다.

서초구의 9억원 초과 주택은 3만6877가구로 작년보다 1490가구(4.21%) 늘었고 강남과 양천구도 각각 659가구, 450가구가 증가했다. 중구는 1247가구에서 1366가구로 119가구 늘어나면서 증가율 1위(9.54%)를 기록했다.

서초ㆍ강남구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마친 주택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의 가격이 오르면서 고가주택에 진입한 것으로 업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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