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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줄 꽉 막힌 저소득층…그래도 대출 길은 있다
햇살론등 서민우대금융 인기

프리 워크아웃제도도 유용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자들이 돈을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은행은 물론 대부업체, 캐피탈사 등 제 2금융권에서도 저신용 등급자에 대한 대출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 이들이 불법 고리대금 업체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금융권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민금융제도가 마련돼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상품을 찾으면 고이자 부담 없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6등급이하인 사람이라면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이 취급하는 햇살론을 고려할 만한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6~10등급인 사람은 1000만~5000만원의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연리는 10~13% 수준이며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창업ㆍ사업자금)하거나 3~5년에 걸쳐 분할상환(생계 자금)할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 운영하는 새희망홀씨 대출도 햇살론과 유사하다. 신용 5~10등급(연소득 4000만원 이하)과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면 신청 가능하다. 연 11~14%의 금리를 제공하며 최장 5년간 분할 또는 일시 상환할 수 있다.

채무 액수가 5억원 이하이고 연체 기간이 1~3개월 미만인 단기 연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 워크아웃제도가 유용하다.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받고 원금은 최장 10년(담보 채무는 20년)간 매달 분할상환하면 된다. 다만 최근 6개월 이내에 진 빚이 전체 빚의 30%를 넘으면 안 되고, 매달 소득의 30% 이상을 채무 상환해야 한다. 또 재산이 6억원 이하여야 신청 가능하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신용불량자는 개인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 워크아웃처럼 5억원 미만 채무자들이 대상이다. 최장 8년까지 분할상환하면 이자 채무 전액과 원금의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대부업체 등 제 2금융권 채무만 가능하고, 사채가 있으면 이용할 수 없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인·프리 워크아웃을 이행하는 대상자들은 이 기관에서 소액 대출도 받을 수 있다. 12개월 이상 빚을 성실히 갚은 저소득 근로자 등에 한해 생활안정자금으로 500만~1000만원을 연 2~4%의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개인ㆍ프리워크아웃 이용자는 지난 달에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햇살론도 최근 출시 1년만에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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