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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업계 첫 통합앱 구축…‘스마트 생태계’선도
<1> 신한금융지주
증권거래·보험·자산운용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한번에

스마트 신한 85만 다운로드

카드업계 최고 인기 앱으로

M 금융시장 선점 박차




신한금융지주는 모바일 디바이스(Device)의 급격한 진보에 대응할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금융’이란 용어 대신 ‘스마트 금융’이란 말로 바꿔 쓴다. 모바일의 진화를 단순히 또 하나의 서비스 채널로만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금융의 파워가 소비자로 이동하고,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해 금융 생태계의 해체와 재구축 과정이 급속히 진행되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게 신한금융 모바일 금융시장 선점 전략의 모토다.

신한금융 정종필 스마트금융팀장(부장)은 “스마트 금융은 조회나 이체 같은 단순 창구 업무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금융거래 스케줄을 관리하고 고객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머니 매니저(Money Manager)’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시공을 초월한 금융 서비스 제공은 금융의 기존 유통구조를 혁신할 것이고, 신한금융이 그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 최초 통합앱 구축=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스마트 금융 시대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무의미하다.

신한금융은 우선 ‘스마트채널’을 선점하고 점유 비중을 높이는 걸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채널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 ▷새로운 소통수단을 통한 고객과의 관계 강화 ▷직원들의 스마트한 업무 수행 등 세가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영역으로 정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 실행에 옮기고 있다. 

스마트 금융의 핵심 포인트는 컨버전스(통합)와 편의성, 보안성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최근 신한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계열사의 앱을 한 화면에서 조회, 다운로드, 실행할 수 있는 ‘신한금융그룹앱’을 출시했다. 컨버전스의 극대화를 추구한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앱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뱅킹, 카드, 증권거래, 보험, 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 서비스와 부동산 시세조회, 각종 쿠폰 발급, QR코드 인식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금융은 통합앱을 통해 각 그룹사의 앱을 한번의 로그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와 다른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는 금융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신한 S뱅크’는 120만명의 가입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필수어플이 됐다. 또 부동산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신한S집시세’, 스마트폰상에서 동아리, 동문회, 동호회 등 다양한 모임을 관리할 수 있는 ‘김총무’, 연인들을 위한 두근두근 커플샷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앱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재미와 편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앱 3~4종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아이폰용 ‘스마트 신한’을 출시한 이후 현재(6월말 기준) 85만 다운로드를 기록, 카드업계 최고 인기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타운맵’ ‘스마트QR’ ‘프리미엄 쿠폰’ ‘스마트 주문’ 등 신한카드의 5개 앱 다운로드 건수는 업계 최초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신한금융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고객 결제의 편의성을 높인 ‘신한 SMART 결제 서비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처음 결제할 때 신용카드 정보를 한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아이디와 주민등록번호, 휴대폰에 전송된 SMS 인증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앱에서의 결제를 강화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금융에서 컨버전스를 구축하고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더라도 보안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헛일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그룹 차원의 보안관제센터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또 은행 카드 등 전 그룹사가 정보보호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6개월새 120% 증가=지난해말 기준 전체 거래에서 1.9%에 불과했던 신한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거래비중은 6개월만에 4.9%로 120%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한동우 회장은 지주사 내에 스마트금융팀을 가장 먼저 신설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금융 서비스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혁명적인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한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지주사 스마트금융팀이 스마트 금융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신한은행 멀티채널부 등 자회사 내 전담조직이 실행에 옮기는 방식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지난달에 대블릿PC 기반 회의 체계를 구축했다. 1000여명의 부서장들은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주요 경영회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각종 회의와 보고를 종이문서 없이 진행하고 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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