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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가 둥둥…보상액↑, 침수차량 피해보상액 300억원 육박
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3일 째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자동차보험회사에 3990건의 침수사고가 접수됐고 피해보상액은 2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는 지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를 제외하면 2009년 이후 최대치”라며 “이번 침수사고 등으로 인해 이달 손해율은 3% 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다.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적자는 커진다.

그러나 이는 28일 오전 9시까지 자기차량손해 사고접수 건수로, 29일까지 중부지방에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로 특히 강남지역이 큰 피해를 보면서 이 지역의 고급 외제차가 대거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손해보험사들의 부담은 더 크다. 피해 차량의 경우 엔진까지 침수되면 수리비만 수백만원이 들기 때문에 아예 폐차시키고 보험가입한도 내에서 보상액을 받아내는 ‘전손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강남지역에서 벤츠, BMW, 렉서스 등 대당 가격이 1억원을 넘는 고급 외제차의 침수가 많아 보상액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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