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 2002년 7월 16일 공모가 5500원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2002년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매출액 4711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엌 및 인테리어 유통부문에 대한 기대 속에서 공모 후 3개월만에 주가가 3배 수준인 1만 6200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7년간 매출이 정체되면서 성장통을 겪었고, 주가 역시 하락하거나 정체됐다.
하락하던 주가는 지난 2004년 8월 5050원을 기록하면서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익 중심의 내실경영의 결과로 지난 2008년 7월에는 9700원까지 오르면서 정체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한샘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악의 건설경기 부진속에서 소비자 판매부분(B2C)의 3가지 핵심 비즈니스를 런칭하면서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인 온라인 비즈니스의 확대, 인테리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ik유통의 확대, 2009년 직매장 4호점인 잠실직매장의 성공적인 개점을 통해 시장에서 유통부분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지난 2009년 1월 5100원이던 주가가 잠실직매장이 오픈한 2009년 10월 1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7월 27일 종가 1만 6450원으로 상장 후 9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28일에도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1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샘 주가가 지난 2009년 이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은 소비자 유통(B2C)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지난 2008년 대비 2011년의 매출은 약 1.5배 가량 성장했지만 부엌시판이나 인테리어 시판부문의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샘은 온라인유통과 선진국형 토털인테리어 직영매장, 인테리어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ik유통 등 유통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국내시장 매출 1조를 조기에 달성하고 세계 최강 기업들의 각축장인 중국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