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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통해 글로벌레저기업 도약”
종합레저사업 확대 이끄는 최흥집 강원랜드 신임사장
규제 리스크 대폭 줄고

인프라확충따라 접근성 개선

수익성 대폭 향상 전망

9월 종합컨벤션센터 개장

대규모 행사 유치 기대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단순히 카지노가 아니라 국내 최초의 글로벌 종합레저기업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가치 잣대로 평가해주십시오.”

이달 초 강원랜드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최흥집 사장은 28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의 잣대를 주문했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은 기업가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2015년부터는 기존의 카지노에 더해 종합레저단지로서 수익성을 갖춰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므로 자기자본수익률(ROE)에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원랜드 투자의 부담요인으로는 크게 카지노 부문 규제 리스크와 레저 관련 투자의 성공에 대한 우려였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부담요인들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강원랜드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최흥집 사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은 기업가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먼저 레저 관련 투자의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강원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고, 각종 인프라 구축에 따라 접근성이 개선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규제 리스크 역시 올림픽 준비를 고려할 때 2015년 만료되는 폐특법(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을 연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게 오랜 행정 경험을 가진 최 사장의 판단이다.

현재 강원랜드는 이익의 90% 이상이 카지노 부문에서 창출된다. 이익 가운데 절반가량은 배당으로, 나머지 절반 가운데 일정부분은 레저 관련 투자에 쓰인다. 2015년까지 레저 관련 투자가 단계적으로 끝나면 투입자본으로부터 수익이 창출된다. ROE가 개선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강원랜드가 진행 중인 레저시설은 4계절 모두 수요가 발생하도록 설계돼 계절에 따른 매출 편차도 최소화될 것이란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카지노 부문은 사업의 특성상, 독점권만 유지된다면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이다. 테이블 증설 계획은 없지만, 내년 환경개선작업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경영효율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레저 부문에서만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이익률과 이익의 절대규모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높이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당장 9월 1일 개장하는 종합컨벤션센터는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와 함께 국내 3대 종합컨벤션센터 규모다.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국내외 대형행사가 유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원도 토박이로 도내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한 최 사장의 경력도 강원랜드의 보이지 않는 투자재료다.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주변의 기대다.

현재 강원랜드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치기준(2010년 실적기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주가수익비율(PER) 15.5배 정도다. ROE가 늘면 PBR 수치가, 이익규모가 늘면 PER 수치가 낮아진다. 주가상승의 여력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다.

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아주 강력하다. 지난 10년간의 매출과 이익, 배당 추이를 보면 확인된다. ▶그래프 참조



한편 내년 총선도 또 다른 숨은 재료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랜드가 속한 정선군(유권자 3432명)은 태백(4305명), 영월(2998명), 그리고 평창군(2425명)과 같은 선거구였다. 선거구 내 2대 유권자 보유지역이다. 또 강원랜드 투자계획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E-씨티’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태백에 건설된다. 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정책 수혜를 기대할 만한 이유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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