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볼트, 파월, 이신바예바…‘별들의 잔치’ 대구세계선수권 D-30 , 개막준비 마무리
우사인 볼트, 옐레나 이신바예바, 아사파 파월 등 세계최고의 육상 스타들이 한달 뒤 한국을 찾아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세계의 육상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월드컵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이달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상태에서 열리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대회는 내달 27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 스타디움에서 207개국 2400 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린다.

8월15일 최종 엔트리 마감까지 일부 선수가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어 최종참가 인원은 유동적이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가맹국 212개국 중 무려 207개국이 참가를 결정해 성황리에 치러질 전망이다.

내년 런던 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띄기때문에 출전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을 석권한 ‘선더볼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볼트는 뛸 때마다 기록을 만들어내는 신기록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인간한계를 넘은 것으로 평가받는 그의 100m 세계기록 9초58이 대구에서 경신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관중들의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볼트 못지않은 슈퍼스타다. 남자부의 세르게이 부브카에 대비되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1인자 이신바예바는 뛰어난 미모와 뛰어난 기량으로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육상여왕으로 꼽힌다. 세계기록만 무려 27차례나 갈아치웠을 만큼 독보적이다.

볼트가 등장하기전 1인자였던 남자 100m의 아사파 파월도 지켜볼 만하다. 100m 우승 경쟁도 불꽃튀겠지만, 볼트와 함께 나설 계주도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남자 400m 계주를 독식하던 미국은 자메이카의 위력 앞에 요즘 체면이 말이 아닌 상태다.

여자 단거리의 앨리슨 펠릭스(미국)과 남자 중장거리의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도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여자 800m의 카스터 세메냐(남아공)800m, 보철다리로 세계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논란이 끊이지않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의 활약도 볼 거리다.

스타들만으로도 볼 거리는 풍성하지만, 대구 대회의 성패는 사실 한국선수들이 쥐고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최국이 부진할 경우 흥행은 사실상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육상연맹과 선수들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육상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최소한 10개 종목 결선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녀 마라톤, 남자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 남녀허들, 남자 400m 계주 등이 전략종목이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범일 대구시장은 “하드웨어적인 준비는 마쳤다. 이제 육상 붐을 일으키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