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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Movie/미국식 애국주의의 이상, ‘퍼스트 어벤져’
도덕적으로 완전하고, 초인적인 힘을 가졌으며, 평화를 위해 싸우는 영웅. 28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어벤져’의 ‘캡틴 아메리카’다. 이 영화는 국내에선 ‘퍼스트 어벤져’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미국에서의 영어 원제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다. 국내팬들에겐 ‘캡틴 아메리카’라는 슈퍼히어로 캐릭터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부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캡틴 아메리카’는 이름 그대로 미국 대중문화와 출판만화를 대표하는 슈퍼히어로다. DC코믹스와 함께 미국 출판만화계를 양분하고 있는 출판사이자 최근 영화제작사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퍼블리케이션’에서 1941년 태어났다. ‘캡틴 아메리카’를 주인공으로 한 출판만화는 지금까지 70개국 이상에서 2억1000만권 이상 팔렸다.

이번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과정을 다뤘다. 1941년 만들어진 만화의 주인공답게 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는 2차 대전 중으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독일과 연합군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성조기 별이 큼지막하게 박힌 실크햇 신사가 손가락을 내밀고 있는 유명한 징병 포스터(‘엉클 샘의 당신이 필요합니다’ ,Uncle Sam’s ‘I WANT YOU’)가 미국 전역 곳곳에 붙어있는 때다.

40㎏이나 될까,작고 왜소한 체격을 지난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번스)는 참전을 강력히 원하지만 신체조건으로 인해 번번히 입대를 거부당하는 청년이다. 그러던 중 그의 의기와 근성을 눈여겨 본 ‘에스카인’ 박사에 의해 스티브 로저스는 입대 허가증을 받아들게 된다. 꿈에 그리던 군복을 입게 된 스티브 로저스는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는 ‘슈퍼 솔저’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비밀 프로그램에 의해 작고 왜소했던 스티브 로저스는 근육질의 완벽한 육체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힘을 얻게 된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그의 능력을 의심하던 군부대로 인해 스티브 로저스는 참전을 허락받지 못하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징병’을 위한 공연과 선전단 활동을 펼치는 신세가 된다. 여성들과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스타가 되지만 그의 꿈은 조국과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 히틀러 치하의 비밀무기 개발 조직인 ‘히드라’의 수장 레드 스컬(휴고 위빙)이 최첨단 무기를 제작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나서게 되고, 그로부터 연합군이 대대적인 공격을 받자 마침내 스티브 로저스는 전쟁에 나서게 된다. 그의 새로운 이름이 ‘캡틴 아메리카’다. 


이 영화에서 2차 대전은 ‘세상을 지배하려는 불량배들과의 싸움’이 되고, 캡틴 아메리카는 악의 무리를 응징하기 위한 절대선의 대리인이 된다. 성조기로 몸을 둘러싼 듯한 제복의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의 이상과 애국주의를 구현한 흠결없는 영웅이다. 작품 전반에 미국적인 색채가 진하고 권선징악의 단순 구도에 바탕한 데다 이야기는 빈약하고 액션이 전부라 한국관객들로선 얼마만큼 매력을 느낄지 미지수다. 다만 이 영화는 ‘어벤져’를 위한 예고편같은 성격의 작품이다.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는 마블 코믹스를 대표하는 슈퍼히어로들이 모인 조직(어벤저)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를 필두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스칼릿 요한슨),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등이 총출동한다. ‘퍼스트 어벤져’는 28일 개봉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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