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1/마당을 나온 암탉

세상으로 나가고 싶고, 예쁜 아가들을 갖고 싶었던 난용종 암탉 ‘잎싹’은 양계장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그 앞에 나타난 것은 굶주린 족제비. 멋진 청둥오리 ‘나그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잎싹은 족제비가 어미를 잡아가 빈 둥지에 남겨졌던 알을 품게 되고, 예쁜 새끼 ‘초록’을 얻게 된다. 하지만 점점 커 가면서 엄마와는 다르게 물갈퀴도 생기고 헤엄도 잘 칠 수 있게 된 ‘초록’. 아름다운 늪지에서 살게 된 이상한 모자(母子),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새끼 ‘초록’이의 감동적인 모험. 오성윤 감독. 문소리, 박철민, 유승호, 최민식 목소리 연기. 전체 관람가.
▶한마디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빛나는 성취.

개봉작2/링크

오랜 병을 앓아 온 동생이 죽자, 홀로 남은 재현(류덕환). 사고무친이 된 그는 자살 소동까지 벌이는 등 우울증에 허덕인다. 인생의 밑바닥을 헤맬 때 선배 성우(김영재)가 찾아와 학원강사 자리를 제안하고, 재현은 고심 끝에 수락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약간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재현은 과외까지 제안 받는다. 상대는 부잣집 여고생 수정(곽지민). 수정을 가르치던 어느 날, 재현은 수정의 제안에 따라 정신교감을 나누게 되고 극적인 쾌감을 느낀다. 우디 한 감독. 청소년관람불가.
▶한마디로: 영혼교감이라는 재미난 발상을 매끄럽게 다뤘다.

개봉작3/짐승

이라크 파병을 눈앞에 둔 해병대 수색대원 태훈(정석원). 어느 날 친구 오탁(이도현)이 찾아와 태훈의 여동생 보라(이나리)가 인터넷 성인방송 예고편에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보라와 연락이 두절된 태훈은 휴가를 내 오탁, 보라의 동료 세연(전세홍)과 함께 경찰서를 향하지만 경찰은 늘 그렇듯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 애가 탄 태훈은 직접 인터넷 방송국을 찾아나서고, 보라의 실종 사건이 조직폭력배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황유식 감독. 청소년관람불가.
▶한마디로: 액션의 쾌감이 살아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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