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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한화클래식 상금이 10억된 까닭은?
한화가 최근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프로야구를 비롯해, 골프, 축구까지 과감한 투자와 스폰서 계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투자를 너무 안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하자, 한대화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연일 끈끈한 경기를 펼쳐 팬들의 사랑을 되찾고 있다.
골프에서도 과감한 공격적 마케팅이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3월 유소연 임지나 등을 중심으로 여자골프단을 창단한 지 4개월만에 유소연이 국내 대회 1승, LPGA투어 US오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유소연과 국내 최고대우(약 3억원)의 엄청난 계약금을 안겨줘 화제가 됐으나 ‘투자금(?)’을 일찌감치 회수한 셈이다. US오픈 우승만으로 2000억원이 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오는 9월1일부터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코스에서 열리는 국내여자골프투어 최고상금(10억원) 규모의 한화금융 클래식 대회도 한화의 큰 손이 움직인 경우다. 대한생명 홍보실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영신 한화골프단장은 “당초 종전 최다상금(8억원, 2010년 하이원컵)대회보다 많이 책정한 9억원으로 기획안을 올렸는데 (김승연) 회장께서 10억원으로 인상하라고 정정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소속 선수인 유소연의 US오픈 우승에다, 국내 최다상금의 대회를 자사 골프코스에서 치러내게 되면서 대기업으로는 드물게 골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한화는 지난 97년까지 열렸던 서울여자오픈대회를 후원한 바 있다. 당시 박세리가 95~97년까지 이 대회를 3연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98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의 계열사인 태양광 전문기업 한화솔라원도 이청용이 활약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튼을 서브후원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경기를 후원하는 등 유럽공략에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만간 손흥민 뛰고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도 서브후원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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