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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록페스티벌, 그곳은 음악 천국!

록 페스티벌은 한여름의 가장 뜨거운 놀이판이다. 일상의 공간을 벗어나 축제 공간에 진입하면, 그곳은 바로 ‘음악 천국’이다. 관객들은 사흘 동안 땀과 환호로 빚어진 음악에 빠진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음악만을 생각하고 듣고 얘기하는 비일상적인 경험들. 오는 7월 말부터 열리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휴가를 떠나는 건 어떨까.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올해 7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에서 열리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 축제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 7만9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록 페스티벌의 대유행을 이끌었다.

올해 라인업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와 영국 록밴드 악틱 몽키스, 원조 브릿팝 밴드 스웨이드, 미국 록밴드 인큐버스, 일본 록밴드 원 오쿠 락 등 해외 밴드가 무대를 꾸민다. 보다 잔잔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의 프리실라 안도 좋다.


국내 밴드로는 국내 1세대 모던록밴드인 델리스파이스와 자우림, 국카스텐, 눈뜨고 코베인, 옐로몬스터즈, 몽니, 짙은, 디어클라우드, 허클베리핀 등이 참가한다. 올해는 김완선, DJ DOC, 2AM의 정진운 등 댄스 가수들도 합류해, 장르의 폭을 넓혔다. 이 때문에 축제의 정체성이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졌지만,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반영된 라인업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헤드라이너(악틱 몽키스, 케미컬 브라더스, 스웨이드)의 무대. 메인 무대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몸을 부대끼겠지만, 그조차도 축제의 낭만이다. 생판 모르는 옆사람과 끈끈한 유대감마저 느낄 수 있다.

야외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을 위해, 밤새 무대는 이어진다.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열리는 ‘하이프 스테이지’에서는 펑크와 힙합 레게 R&B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현장에 가기 전에는 주요 관심 밴드의 음악을 열심히 들어보는 것도 축제의 흥을 돋우는 방법이다. 최근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등 음반사들은 내한 예정인 밴드들의 신보나 베스트 앨범 등을 부지런히 발매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국내 록 페스티벌의 원조 격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펜타는 오는 8월 5일(금)~7일(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에서 개최된다.

올해 펜타포트는 1994년 결성 이후 뉴 메탈의 절대지존으로 자리매김한 ‘콘’이 내한한다. 콘은 2004년 서태지와의 합동 공연과 2006년 단독 내한공연을 통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하드코어 록밴드 콘과 함께 부드러운 록 음악을 내세우는 밴드들도 라인업에 대거 포함됐다. 미국 출신의 ‘플레인 화이트 티즈’, 떠오르는 밴드 ‘네온 트리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7일 축제 마지막 날은 캐나다 출신의 펑크록밴드 심플 플랜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데뷔 10년 만에 펜타포트를 통해 첫 내한하는 그간의 히트곡과 신곡을 섞어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펜타포트와 함께 일본의 서머소닉 페스티벌 무대도 동시에 오른다.

국내 아티스트들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데뷔 23년차 록밴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필두로, 노브레인, 더블유 앤 웨일, 갤럭시 익스프레스, 내귀에 도청장치, 바세린, 비둘기 우유 등이 무대에 오른다. ‘슈스케’ 출신 스무살 싱어송라이터 장재인도 펜타포트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펜타포트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할인 혜택을 마련 중이다. 관객 편의를 위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서 행사장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패키지를 운영한다.

<조민선 기자@bonjod08>/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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