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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발 전세난 확산...전세-매매 전환도
서울 강남구 청실아파트와 우성아파트 1800여가구의 정비사업 이주수요를 신호탄으로 강남발 전세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11%를 기록했다. 25개구 중 17개구의 전세가가 올랐고, 나머지 8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가 0.27%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0.19%0, 강동구(0.17%), 성북구(0.13%), 노원ㆍ은평구(0.12%), 동작ㆍ중랑구(0.11%), 송파구(0.10%), 도봉구(0.09%) 등이 뒤를 따랐다.

강남구는 학군 및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세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동 일대는 전세물건이 귀해 3000만원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비교적 수월하다. 도곡동 현대그린 122㎡가 2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8000만원,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A㎡가 4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원.


서초구는 서초동, 잠원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다. 특히 서초동 일대는 대치동 청실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동 더샵 122㎡가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9000만원, 잠원동 한신4차 109㎡가 2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

성북구는 지역 내에서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한 정릉동 일대가 올랐다. 신혼부부 등 젊은층 세입자 문의가 많으나 전세물건이 귀한 상태다. 정릉동 태영 89㎡가 12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

은평구는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가 올랐다. 작년 8월에 입주한 새아파트이고, 서울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인기가 좋다. 78㎡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전셋값은 오르고, 집값은 떨어지면서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78㎡형의 경우 전셋값에 1억5000만원을 보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도 포착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가 0.67%로 크게 올랐고 하남시ㆍ산본신도시(0.19%), 용인시(0.18%), 안산시(0.17%), 안양시(0.15%), 이천시(0.12%), 수원시ㆍ분당신도시(0.05%), 평촌신도시(0.03%) 등이 뒤를 이었다.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 새아파트를 찾는 세입자가 많다. 하지만 새아파트는 입주한지 2년이 안된 단지들이 대부분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99㎡가 2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휴먼시아5단지 109A㎡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하남시는 전세물건이 동이 난 상태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계약이 성사될 때마다 전세가가 500만원 이상 오르는 모습. 창우동 창우마을 79㎡가 75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 덕풍동 벽산블루밍 105㎡가 25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원이다.

용인시는 상현동 일대가 올랐다. 예전보다 세입자문의는 줄었지만 전세물건이 워낙 귀해 전세금이 강세다. 만현마을5단지 아이파크 132㎡가 25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 상현자이 112㎡가 250만원 오른 1억8750만~2억500만원.

안양시는 재계약하는 세입자가 늘며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박달동, 비산동은 인근 덕천지구 이주가 9월로 예정되면서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았다. 박달동 한라비발디 79㎡가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500만원, 호계동 호계럭키 102㎡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선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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