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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용 지하철 내비앱 KAIST가 개발
지난밤 토익공부에 뜬눈으로 잠을 지새웠던 대학생 A씨. 생전 처음 가보는 시험장을 가느라 지하철에 탔지만 금새 잠이들어버린다. A씨의 핸드폰에서 진동음과 함께 “목적지까지 두 정거장 남았습니다” “이번 정거장에서 하차하셔야 합니다”라는 음성 메시지가 울리지 않았다면 계속 지하철을 타고 뱅글뱅글 돌았을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팀은 지하철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실시간 안내하는 스마트폰용 지하철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지하철 내리미’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와이-파이(Wi-Fi) 신호 기반의 이 앱은 이동경로, 이동시간 등 정보만을 제공하는 종전의 지하철 내비게이션과 달리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하철의 현재 위치를 이동경로상에 실시간 표시해 지하철의 이동상황을 정확히 알려준다. 또 내릴 역 한두 정거장 전에 도착이 가까워졌음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그동안 3G 신호정보를 활용하거나 지하철 시간표를 이용한 지하철 내비게이션이출시되기도 했으나 3G 방식의 경우 평균 오차거리가 수백m에 달해 인식오류가 잦았고 지하철 시간표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지하철 운행시 발생하는 오차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Wi-Fi에 기반한 방식은 평균 오차범위가 수십m에 불과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인식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에 사용된 핵심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와 4개국 국제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내리미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출시돼 베타 테스트를 마쳤으며 조만간 SKT의 T-스토어(Store)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동수 교수는 “앞으로 동경,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상하이 등의 지하철에도 적용해 신속하게 전세계에 확산시키는 한편 버스, 기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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