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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사 폴따라 기름값 3색 변화 … SK는 내리고, GS는 오르고, 자가 폴은 그대로
기름값 100원 할인이 6일 마무리된 뒤, 정유사 할인 방식에 따라 기름값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공급가 인하 방식으로 100원 할인을 단행했던 GS칼텍스 등의 주유소에서는 100원 할인 이후 기름값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칼텍스 폴을 달고 있는 주유소들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GS칼텍스 폴을 달고 있는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00원 할인이 마무리되는 날인 6일에는 1898.32원이었지만 10일에는 1910.38원으로 올랐다. 급격한 상승은 아니지만, 완만하게 하루에 3~4원씩 오르는 모습이다.

이는 주유소들이 이들 정유사들의 공급가 100원 할인 당시 비축한 재고를 소비하고 난 후부터 차례로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당초 GS칼텍스 측은 단계적 인상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카드 포인트 적립 형태로 100원 할인을 실시했던 SK에너지는 100원 할인을 중단한 대신 기름값을 조금씩 떨어뜨리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SK에너지 폴을 달고 있는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일 1985.87원에서 10일 1961.96원으로 24원 가량 내렸다. 7일 약 16원이 내린 후 꾸준히 2~3원씩 가격이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다른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후에도 급격히 가격을 복귀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에너지 측은 “시장 상황을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정유소 기름 가격과 맞추어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SK에너지 평균 가격과 GS칼텍스 평균가격은 점점 중간 가격대에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에는 1985.87원(SK에너지)와 1898.32원(GS칼텍스)으로 약 87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10일에는 SK에너지가 1961.96원으로 내리고 GS칼텍스가 1910.38원으로 오르면서 평균 차이는 51원으로 좁혀들었다.

반면 특정 정유사 폴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폴 주유소들의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자가폴 주유소들은 인하된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받지 못하는 주유소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가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일 1883.34원에서 10일 1887.79원으로 약 4원 오르는데 그쳤다. 실제 자가 폴 주유소의 경우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50원 정도 비싸게 공급받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할인 유무가 큰 영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에너지의 기름값이 내리고, GS칼텍스 등가 오르면서 전체 주유소 평균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다. 6일 1921.86원이었던 평균가는 10일에도 1922.07원으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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