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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세장 전령‘적삼병’출현…코스피‘서머랠리’시작되나
코스피가 이번주를 기점으로 주봉상 적삼병(赤三兵) 패턴을 완성할 것으로 보여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강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적삼병은 주가그래프를 분석할 때 상승을 의미하는 붉은색 양봉이 3개 연속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봉상 적삼병 패턴은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양봉이 잇달아 우상향하는 모습을 그린 것을 말한다. 통상 적삼병이 출현하면 시장이 바닥 다지기를 마무리하고 상승 추세로 돌아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8일 시장 흐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급락 가능성이 낮아 보여 적삼병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기간 조정 이후 적삼병이 출현하면 달러 빚을 내서라도 주식을 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적삼병은 앞으로 강세장을 예고하는 패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09년 이후 주식시장 회복 과정에서 코스피 주봉 기준으로 적삼병이 출현한 경우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고 조 팀장은 설명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에 보인 회복 과정에서 적삼병이 출현한 경우다.
3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적삼병이 출현한 시기에 코스피는 8.5% 상승했다. 이번주까지 최근 석 주간의 상승률은 7.3%다.
최근 상승률이 3월 중순보다는 다소 못 미치지만 좀 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조 팀장의 판단이다.
그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상승과 하락 종목의 차이를 누적해 나타낸 기술적 지표인 ADL이다.
최근 석 주간 ADL은 1695개로, 3월 중순 이후의 983개보다 훨씬 많다. 상승의 기운이 더 많은 종목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 팀장은 “3월 이후 반등은 소위 ‘차ㆍ화ㆍ정’으로 대표되는 주도주 중심이어서 상승 흐름이 다른 종목으로 확산하지 못했지만, 최근 반등은 주도주뿐 아니라 기계ㆍ건설ㆍ전기전자(IT)ㆍ금융 업종이 고르게 상승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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