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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재테크-하반기 최고 매력적인 해외 증시는?
미국, 중국 등 ‘G2’의 경기 후퇴 우려가 희석되고 유럽 재정 위기의 완화로 하반기 들어 해외 증시가 상승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성과는 선진국이 신흥국을 앞섰다.하지만 하반기엔 위험 자산 선호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국과 이머징마켓 증시의 상승탄력이 높은 역전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반기 최고 매력의 해외 증시는 중국이 1순위로 추천되고 있고, 상반기 수익률 1위인 러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도 물망에 올라있다. 선진국 시장은 미국이 복수 추천되고 있으나, 투자 매력은 중국 증시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조태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는 3분기에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가 오는 4분기부터 민간 부문의 성장 재개로 상승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해외 증시는 치솟는 원자재값으로 인한 중국과 신흥국의 긴축, 그리스 재정위기, 일본 대지진, 미 경기 더블딥(이중 경기하강) 논란 등으로 굴곡이 많았다.

증시별 차별화도 뚜렷했다. 선진국 위주의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지수는 4% 가까이 상승했으나 신흥국 중심의 MSCI 이머징 지수는 약 2%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꿰찼고, 이어 독일, 스페인, 미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한국, 영국 등의 순으로 상승세가 컸다. 반면 브라질, 그리스, 인도, 터키, 일본, 대만, 호주, 홍콩, 중국 등은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간 해외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 소멸 내지 완화되는 모양새다. 조 연구원은 “유가의 하향 안정과 일본의 본격 생산 재개 등으로 7~8월부터 경기 개선이 경제 지표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홍콩H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로 올렸다. 선조정 후 바닥 다지기 국면으로 반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미 증시와 함께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러시아 증시에 대한 기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고물가와 쌍둥이 적자,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근거로 인도 증시는 ‘비중 축소’로 의견을 낮췄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대해선 ‘보유’를 권했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는 “하반기 이후 위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상대적 고금리, 통화 강세를 업은 신흥국 로컬 통화 채권과 그리스 추가 금융 지원 합의, 인플레이션 완화를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주식을 유망하게 봤다.

하나대투증권 웰쓰케어센터는 하반기 해외 증시 중 중국을 ‘톱픽’으로 꼽고, 업종 순환매를 겨냥, 소비재주 위주의 A주와 금융, 통신, 에너지 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H주간 투자 비율을 6대4로 가져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풍부한 자원과 내수를 업고 경제가 고성장중인 인도네시아는 차순위로 평가했고,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분산 투자 차원에서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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