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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첫 6연패ㆍLG 4연패...끝없는 추락
추락에는 끝이 없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5일까지 6연패, LG 트윈스는 4연패의 수렁을 헤매고 있다.

SK는 이날 삼성전에서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선두 삼성에 5-6으로 역전패했다. 김성근 SK감독은 선발 송은범을 중간 계투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썼지만 삼성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의 이번 6연패는 올 시즌 처음이라는 점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SK가 벌떼야구로 리그를 제패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송은범-정우람-정대현을 내고도 졌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안방마님 박경완의 복귀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에이스 김광현의 난조와 2군행, 주전들의 잔부상, 백업요원 부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1일 단독 선두 자리도 내주고 3위로 물러섰다. 그야말로 벼랑끝이다. SK는 위기 탈출을 위해 코치진 교체와 선발의 불펜진 기용이라는 변칙을 감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성근 감독도 “이 팀의 미래를 생각할 시점에 와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리모델링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조만간 팀 리빌딩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도 이날 대전 한화전에서 주키치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승리를 허공에 날려버렸다.

가뜩이나 불안한 불펜이 9회에 난조를 보이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불펜과 마무리투수들이 날려버린 게임만 12경기로 8개구단 중 1위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절반만 건져줬어도 삼성과 1위다툼을 하고 있을 LG다. 이제는 마지노선인 4위 수성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잇단 부상과 마무리 불안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상위권 팀들은 달아나니 박종훈 감독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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