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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급해진 뮌헨, 평창 네거티브 총력전...축구영웅 베켄바워도 가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도시인 독일 뮌헨이 평창에 대한 견제발언을 쏟아내며 막판 네거티브전에 돌입했다.
뮌헨은 슬로건 전략도 급선회했다. 당초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라는 공식 슬로건 대신 ‘동계스포츠가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뿌리론(Back to the roots)’으로 연일 평창을 압박 중이다.
뮌헨 유치위 의장인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도 4일(현지 시간) 남아공 더반 노스비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광적인 관중의 응원이 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며 “뮌헨에는 경기장을 열기로 채워줄 스포츠 팬들이 정말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새로운 스포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IOC의 정책 방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평창 유치위에선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판세 속에 뮌헨의 조급증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두 도시의 스타 파워 대결도 거세지고 있다. 당초 카타리나 비트와 김연아의 ‘신ㆍ구 피겨여왕’ 대결에다 뮌헨은 ‘카이저’로 불리는 독일의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워를 히든카드로 추가했다. 현역 스타 김연아로 관심이 쏠리면서 비트의 후광이 빛이 바래자 축구영웅을 긴급 수혈한 셈이다. 베켄바워는 5일 더반으로 건너가 유치단에 합류하는데 이어 6일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은 일단 명분과 당위성에서 가장 앞서고 있지만 최대한 신중하고 성실한 자세로 결과를 기다린다는 각오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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