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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안방 국제행사 후원사는 현대차 아닌 도요타?
오는 8월 27일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공식 후원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도요타다. 국내에서 수입차 업체가 이런 대규모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도요타는 이번 대회에서 스트릿 부스를 운영하고, 대회 공식 차량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에 탈 전파를 통해 일본 대지진 이후 도요타의 부활을 알린다. 대구 스타디움 앞에 설치되는 ‘도요타 마켓 스트릿 부스’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롤라’를 비롯해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CT 200h 등 도요타 하이브리드 삼총사도 모두 전시된다.

경기에 참석하는 주요 VIP는 최고급 하이브리드 대형세단인 렉서스 LS600hL을 타고 이동하고 운영요원들은 프리우스를 타고 이동해 경기장 주변의 매연까지 잡겠다는 일념이다. 도요타가 이번 경기에 지원하는 차량 대수만도 200대다.

이번 경기의 일거수 일투족이 전세계로 방송되는 동안 카메라는 개최국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 대신 일본의 도요타와 렉서스를 집중 노출시켜 한국에서도 도요타가 ‘대세’인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게 할 예정이다.

도요타가 월드컵과 올림픽에 이어 국가대항 스포츠제전으로는 세계3대 행사로 꼽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후원사로 들어간 것은 지난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줄곳 주관단체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 스폰서 규정은 사실상 공식 후원사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기 때문에 후원사의 경쟁업체들은 참여할 수 조차 없다. 대한민국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임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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