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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검찰총장 물망에 오른 4인은 누구?
김준규 검찰총장이 4일 사퇴함에 따라 차기 검찰총장의 자리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후보군에 대한 인사검증을 이미 마친 상황이다.

현재 총장후보로는 11기인 김준규 총장보다 2~3년 후배인 연수원 13~14기 검차 내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차동민(52ㆍ경기ㆍ제물포고ㆍ13기) 서울고검장, 한상대(52ㆍ서울ㆍ보성고ㆍ13기) 서울중앙지검장, 박용석(56ㆍ경북ㆍ경북고ㆍ13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노환균(54ㆍ경북ㆍ대건고.14기) 대구고검장 등 4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13기 3명과 14기 한 명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면서 차 고검장과 한 지검장이 다소 앞선 가운데 박 차장과 노 고검장이 바짝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을 연출하고 있다는 판세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차 고검장은 특수통으로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수사와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고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후폭풍으로 검찰 수뇌부 공백 사태가 초래됐을 때 대검 차장으로 발탁돼 조직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인 한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검찰 일각에서 ‘대세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한상률 전 국세청장 비리, 에리카 김 사건 등 민감한 사안을 무난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차장은 추진력이 강한 원칙주의자로 통하며 경북고를 졸업한 ‘정통 TK’ 출신으로 지역색이 강하다는 게 강점이자 약점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차기 법무장관 기용설이 있는 고교 1년 선배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박 차장은 김 총장이 사퇴하면서 법률상 직무대행자로 8월19일까지 총장 직무를대신하게 된다.

노 고검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한명숙 전 총리 뇌물사건 등정치적 반향이 컸던 사건들을 처리하면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확고한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대표적인 공안통이라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선거관리 정국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평이 있다. 동시에 총장 기수가 14기로 내려오면 선배와 동기들이 대거 옷을 벗어야 하기 때문에 검찰 조직의 안정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밖에 황희철(54ㆍ광주ㆍ경동고ㆍ13기) 법무부 차관, 황교안(54ㆍ서울ㆍ경기고ㆍ13기)부산고검장, 채동욱(52ㆍ서울ㆍ세종고ㆍ14기) 대전고검장, 안창호(54ㆍ대전ㆍ대전고ㆍ14기) 광주고검장을 포함한 현직 고검장 9명이 모두 청와대에 ‘출사표’를 낸 상태다.

조근호(52ㆍ부산ㆍ대일고ㆍ13기) 법무연수원장은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도 대대적으로 단행돼 검찰 내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신임 검찰총장 내정은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주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2~11일)을 마치고 귀국하는 20일께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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