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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에서 살아남은 그 차’ 폴크스바겐 신형 투아렉 국내 출시
‘죽음의 레이스를 휩쓴 그 차가 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4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전 모델보다 가벼우면서도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보유한 신형 투아렉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선을 보인 모델은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과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강력한 81.6㎏ㆍm의 토크를 자랑하는 투아렉 V8 TDI R-Line 등 두 가지다.

투아렉은 일명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지난 2009년 디젤 모델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회를 제패한 폴크스바겐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SUV이다.

이번에 소개된 신형 투아렉은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2893㎜로 이전 모델보다 41㎜나 늘었다. 하지만 차체가 커졌음에도 폴크스바겐의 경량화 기술 덕에 최대 201㎏(V6 TDI 기준)의 무게가 줄어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 또 폴크스바겐 모델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외부 디자인은 투아렉 특유의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럭셔리한 멋이 조화를 이뤘다. 편의사양 및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됐으며 좌석 공간의 안락성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3배 길어진 뒷좌석 무릎공간과 전후로 160㎜ 가량 이동하는 뒷좌석 시트, 각도조절이 가능한 등받이 등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일반 선루프 대비 350% 이상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이전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폴크스바겐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 전후 및 높이조절이 가능한 X-방향 조절 헤드레스트, 무릎 에어백 포함 최대 9개 에어백 장착, 전후좌우 등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현실감 있게 탐지해주는 탑뷰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국내 출시된 대형 SUV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하는 2011년도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투아렉V8 TDI R-Line모델에 탑재된 4134㏄ V8 TDI 엔진은 최대출력 340마력, 국내 SUV 중 최고인 81.6㎏ㆍm의 최대토크 등 강력한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5.8초에 불과하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42㎞이며 공인연비는 10.4㎞/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8g/㎞이다. 

특히 보잉 747기를 끌면서 지상 최강의 SUV로 이름을 떨쳤던 이전 세대의 V10 TDI 모델에 견줘 실린더 숫자는 2개가 줄고 배기량 역시 4910㏄에서 4134㏄로 다운사이징됐지만 최고출력은 약 10%, 최대토크는 약 7% 높아졌다.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은 고성능 SUV도 우수한 친환경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2967㏄ V6 TDI 엔진을 탑재한 V6 TDI 블루모션 모델은 최대출력이 240마력, 최대토크 56.1㎏ㆍ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스타트-스탑 시스템과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기존 모델의 ℓ당 9.1㎞에 비해 크게 향상된 ℓ당 11.6㎞의 공인연비를 기록했고,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당 295g에서 231g으로 줄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투아렉은 폴크스바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면서 “대형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과 함께 플래그십 모델로서 폴크스바겐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투아렉의 부가세 포함 국내 판매 가격은 V6 TDI 블루모션 모델이 8090만원, V8 TDI R-Line모델이 1억1470만원이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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