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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살 페더러, 이제 잔치는 끝났다?
윔블던 2년연속 4강실패



올해 서른살인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ㆍ스위스)가 서서히 ‘테니스황제’ 타이틀을 내려놓을 시기가 다가온 듯하다. 페더러가 복병 윌프레드 총가(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윔블던테니스 4강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는 무패가도를 달리던 노박 조코비치를 꺾어놓고도,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게 패해 ‘남 좋은 일’만 시키더니, 이번엔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페더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총가(19위ㆍ프랑스)에게 2세트를 따놓고 내리 3세트를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에도 8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에게 패했던 페더러는 2회 연속 8강탈락하게 됐다.

2003년부터 무려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6번이나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로서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만하다.

2003년 이후 매년 메이저 우승컵을 챙겨왔던 페러러로서는 올시즌 마지막 남은 US오픈마저 놓친다면 8년만에 메이저 무관에 그치게 된다.

반면 페더러 때문에 연승행진을 마감해야했던 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는 여유있게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버나드 토미치(158위ㆍ호주)를 3-1로 완파해 페더러를 꺾은 총가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7차례 맞대결해서 총가가 5승2패로 조코비치를 앞서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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