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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닮아가는 한우값…산지가격 내려도 마트서는 요지부동
“국제 유가가 오르면 바로 다음날 주유소가격 오르고 국제유가가 내리면 어물쩍 거리면서 그냥 넘어가고…”최근 급등한 기름값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다. 똑같은 현상이 육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산지 한우가격은 폭락하고 있지만 시중 유통점이나 음식점의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인 것 상황이 기름값과 똑같은 양상이라는 것.

이 때문에 산지 가격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결정되도록 하는 가격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4일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값이 폭락하고 있으나 한우고기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등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농식품부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고,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도 20일부터 케이블TV를 통해 유통업자와 음식점 주인, 국민에게 한우 가격연동제 동참을 호소하는 광고를 벌이고 있다.

광고는 산지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우농가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산지 가격이 떨어졌을 때 음식점이나 유통업체 등의 한우고기 가격도 함께 인하돼야 수요확대로 이어져 소값이 다시 안정화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광고는 한우할인행사로 북적거리는 대형마트, 문전성시를 이루는 음식점을 보여주며 “소비자도, 유통업자도, 한우농가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한우가격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로 가격연동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위원회는 오는 8월중순까지 이 광고를 지속하며 한우 가격연동제 도입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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