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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부산 저축銀 패키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대신證‘금융名家 재건’여부 촉각
“신성장동력 확보”로 평가
대신증권이 27일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창립 반백년을 1년 앞두고 ‘명가 재건’의 전기를 마련했다.
증권업계 경쟁 심화로 수익 창출의 핵심이었던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부문의 성장성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이번 저축은행 인수 소식은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시너지 모델이다. 증권업계에서 한국금융지주도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지주라는 지배구조에서 대신증권과 차이가 크다.
대신증권은 이번에 인수한 저축은행을 통해 소액 신용대출 등 소비자 금융 업무에 충실할 계획이다. 14만명의 예금자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 등 각종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인수 저축은행의 지점이 수도권을 포함, 부산, 경남 등에 분포해 있어 지역 기반을 넓히게 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도 고객 기반과 사업 영역 등이 겹치지 않는 이종 업종 간 합병인 만큼 부작용보다는 시너지가 클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동안 대신증권은 최근 업계 최저 수준의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내걸고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부문의 수성에 힘써왔지만 경쟁사들의 약진에 따라 지난 4분기(1~3월) 대신증권의 순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4.1% 감소한 763억원에 그쳤다. 이와 함께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 영업 부문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일각에선 인수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인수금액 부담에다 자칫 남아있을지 모를 부실 자산 처리를 떠안을 가능성 때문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P&A(자산부채 인수) 방식으로 진행돼 예금보험공사에서 이미 회수 불가한 부실 자산을 털어냈다.
대신증권의 리스크관리 능력과 자산의 질, 유동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어서 큰 재무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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