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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저가매수 기회 오나…온스당 1500달러 무너졌지만, 중장기적 가격반등 예상
국제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에니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결정에 따른 국제유가하락의 유탄을 맞은 탓이다. 추가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유망하다는 평가다. 저가매수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선이 무너져 1496.4달러로 마감했다. 5주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2일만 해도 금값은 온스당 1577.57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된 데다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금은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여겨져 인플레 우려가 줄면 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이달 말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값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8일 “개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투기 자금의 차익실현이 지속되고 있다. 원유, 금, 구리, 곡물 등 주요 상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를 비롯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금 트레이더들도 금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 게로 RBC 캐피털 마켓 글로벌 퓨처 부회장은 “금값은 다음달 온스당 1450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여전히 금은 유망자산이며, 기업 가격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으로 번질 경우 환율 변동과 정치ㆍ경제적 위기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귀금속 사재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현대증권은 하반기 유망 투자자산으로 ‘금’과 ‘자동차부품’을 꼽았다. 중국과 인도의 ‘금사랑’으로 수요 초과 현상이 두드러지고, 미국 재정건전성과 저성장 우려로 가치저장 수단으로 금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금 공급의 주역이었던 글로벌 전체 중앙은행이 수요자로 바뀌는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목소리는 있다. 인도의 선물회사 게오지트 콤트레이드의 비랄 샤 부회장도 “금값은 바닥에 와있어 다시 튀어오를 것이다.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귀금속 가운데 가장 변동성이 심한 은값은 7월 인도분의 경우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3% 급락한 온스당 3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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