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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이시카와 ‘골프 한일전’ 빅뱅
내달 KB금융 밀리언야드컵

김경태·배상문등 태극마크

작년 대항전 패배 설욕 총력



‘골프 한일전’이 열린다.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KB금융 밀리언야드컵’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김해의 정산CC에서 개최된다. 2004년과 지난해에 이어 사실상 3회째인 이 대회는 단순한 한일대항전을 넘어 ‘아시아의 라이더컵’을 지향한다는 뜻에서 ‘밀리언야드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과 일본의 평균 거리인 950㎞ 야드로 환산한 것이다.

양국의 라인업은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장상 고문이 2년 연속 단장을 맡은 한국은 간판스타 최경주가 빠졌지만 2009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을 비롯해 김경태 배상문 김대현 홍순상 김도훈752 박상현 최호성 강경남 이승호 등 한국 미국 일본에서 활약중인 10명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맹활약한 김경태와, 2004년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양용은이 구심점을 맡은 가운데 올시즌 우승을 맛본 홍순상 강경남 최호성 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일본은 아오키 이사오 단장을 필두로 현재 상금랭킹 1위인 이시카와 료, 이케다 유타, 후지타 히로유키, 마쓰무라 미치오, 가와이 히루, 다카야마 다다히로, 곤도 도모히로, 가타야마 신고, 오다 고메이, 소노다 슌스케가 출전한다. 지난해와 올해 상금랭킹 상위선수들을 망라한 정예선수들이다.

지난해 일본이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간판스타 이시카와가 김경태에게 완패하는 등 내용은 좋지 않았다. 또 당시 골프코스가 망가져 9홀을 두번 도는 방식으로 진행돼 진정한 자웅을 겨뤘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으로선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고, 일본은 아시아 골프최강이라는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회 방식은 첫날인 1일 포섬게임(2인 1조로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것), 2일은 포볼게임(2인 1조로 각자의 볼을 친 뒤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것)으로 경기를 펼친 뒤 마지막날인 3일 1대1 스트로크 플레이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매 경기 승리 한 팀에 승점 1점이 주어지며, 비기면 0.5점씩 나누게 된다. 양팀 승점이 같을 경우 대표선수 1명씩 나서 승부를 결정짓는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올해 대회는 선수 개개인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대회 우승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지난 일본 적십자를 통해 3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은 J골프, 일본은 NTV가 중계한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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