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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내리락 IT株 ‘시계제로’
증권사 주가전망도 제각각



정보기술(IT)주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 경기우려로 부진하더니, 하순 들어 갑자기 급반등이다. 가격 매력에다 최근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이 상승 재료다. 하지만 이탈리아 위기가 부각된 27일엔 업종지수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좀처럼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투자에 조심할 때다.

증권사들의 IT주에 대한 분석도 헷갈린다. 매수 권고는 꾸준하지만, 목표가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전망은 좋지 않은데 가격 매력은 있다는 분석내용이 대부분이다. 실제 주가 수준을 달러로 환산한 톰슨로이터 수치를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순익비율(PER)은 9.5배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12.7배)에 비해 확실히 낮다. 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주가가 경쟁사 평균(11.8배)에 한참 못 미치는 8.6배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각 13.3배와 12.8배로 역시 경쟁사 평균(15.1배)을 밑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IT주의 투자 매력은 크지 않지만, 6월 결산을 앞두고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9만원으로 내렸다. 


반면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IT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IT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IT주가 상승세를 보인 지난 21~24일 4거래일간을 분석해보면 유가증권 시장의 전기전자업종지수는 6.57%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가 각 7.66%와 7.34% 올라 업종 수익률을 상회했다. 삼성전자 6.5%, 삼성SDI 5.57%, LG전자 5.08%, LG이노텍 3.54%, 삼성테크윈 1.31% 등은 업종평균을 밑돌았다.

주체별로 IT주에 대한 시각은 외국인 ‘중립’, 개인 ‘부정’, 기관 ‘긍정’으로 갈린다. 외국인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테크윈 등에 대해선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삼성전자 1450억원, 하이닉스 1032억원, LG디스플레이 683억원 등을 주로 사들였다. 개인은 LG전자만 397억원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1723억원, 하이닉스 1128억원, 삼성SDI 511억원 등은 매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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