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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계양산 골프장 조성 사업 ‘명운’ 22일 결정… 보류 가능성 높아
롯데가 오랜 기간 동안 추진하고 있는 인천 계양산 골프장 조성 사업에 대한 ‘명운’이 22일 결정된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계양산 골프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안건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안건이 계양산 골프장 조성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이 사업이 백지화 할 경우 롯데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어서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 처럼 민감한 안건을 다루어야 하는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번 안건을 ‘보류’할 수 있는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계양산 골프장 부지 71만7000㎡를 체육부지에서 공원부지로 변경할 계획이다.

도시계획 변경은 골프장 건설에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한데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난 6ㆍ2 지방선거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가 도시계획을 뒤집으면 롯데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 5년 동안 도시계획 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안건을 ‘결정’ 보다는 ‘보류’를 해놓고 일단 피해 보자는 분위기다.

만약, 롯데가 승소하면 해당 부지는 법원 결정에 따라 골프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계양산 골프장 안건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논의가 난항이 예상된다”며 “분위기를 봐서는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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