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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식 풀장에 유아 풀어놨다간…“美 5일에 1명꼴로 사망”

  • 기사입력 2011-06-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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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동식 수영장에서 놀던 유아들의 질식사가 빈번하게 일어나 주의가 요구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을 맞아 영유아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전국어린이병원 외상연구정책센터의 게리 스미스 소장은 20일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미국에서 ‘5일에 한 명’ 꼴로 이동식 풀장 유아 사망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미스 소장은 2001~2009년 사이 12세 미만 어린이의 이동식 수영장 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209명이 질식사 했으며 35명이 질식사에 가까운 위급한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어린이의 대부분인 94%는 5세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의 81%는 물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철에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는 모두 수심 45㎝ 미만의 이동식 수영장에서 일어났다.

스미스 소장은 “이동식 수영장은 편의점 및 쇼핑몰 어디서나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어 부모들이 안전교육 없이 손쉽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소비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망이나 안전덮개, 사다리 등 보호장치가 더 비싸 부모들이 구입하기를 꺼린다고 밝혔다. 미 수영장ㆍ스파 연합회 관계자는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장치를 추가로 구입하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감독ㆍ보호가 소홀한 것도 사고원인이 되고 있다. 이동식 풀장을 이용하는 유아들 중 절반도 안 되는 43%만이 부모의 감독 하에 풀장을 이용하고 있었고, 특히 질식사한 아동의 73%는 부모의 감독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모들의 심폐소생술(CPR) 지식부족도 사고를 당한 아동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질식사 한 아동의 15%만 응급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CPR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식사에 가까운 사고를 당한 아동은 17%만이 사고 직후 가족들로부터 CPR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존스홉킨스 대학 외상연구정책 센터의 수전 베이커 교수는 “부모들에게 CPR 교육을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미스 박사는 아동 사망 원인의 2위가 질식이며 질식의 경우 다른 사고와는 다르게 두 번째 기회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질식은 조용하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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