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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사실상 디폴트
S&P, 국가신용 3단계 강등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강등해 이 회사의 평가 국가 중 최하위로 떨어뜨렸다.

S&P는 성명에서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채무 조정은 자사 기준에 의한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등급 강등은 지난주 말 유 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1720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에 대한 채무 재조정 혹은 채무 연장 방안들이 논의되면서 나왔다.

그동안 피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는 그리스 국채 보유 민간 투자가들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채무 재조정이나 국채 만기 연장 시도도 디폴트로 간주하겠다며 반대해왔다.

S&P는 유로존에서 논의하고 있는 그리스 민간 투자자들에 대한 자발적 만기 연장 방안 등에 대해 “채무자가 원래 조건에 의한 의무보다 비용을 덜 치른 만큼 S&P의 기준에 의하면 디폴트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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