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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CHOICE | MOVIE]미안해 고마워

  • 기사입력 2011-06-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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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근 대학생 기자>4개의 단편 영화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미안해 고마워’는 애완동물을 통해 인간의 일상이 따뜻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마워 미안해> 우리는 가끔 애완동물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느낀다

동네에서 가끔 커다랗지만 눈이 푹 쳐져 온순하기 그지없는 개를 보곤 한다. 수철이가 바로 그

개와 같다. 덩치는 산만하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눈. 저렇게 조용한 녀석이라면 아파트에서

도 키울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극 중에서 수영은 수철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우직하게 주인과 자신이 머물렀던 곳을 그리워하는

수철이의 표정은 각박한 세상에 찌들었던 내게 차분한 위안을 선사했다.

<쭈쭈> 인간은 동물에게 사랑을 주지만 동물은 인간에게 자신의 전부를 준다

세상을 등진 노숙자 영진에게 유기 견 쭈쭈는 유일한 친구였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쭈쭈와 영진의 이야기. 유기 견 쭈쭈를 분양받고 영진은 서서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동물들은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다. 인간과 동물의 역사에서 강자는 언제나 인간이었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동물들에게 돌아갔다. 앞이 보이지 않는 청년의 곁에 바싹 붙어 그를 인도해주는 안내 견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그 어떤 먹이도, 주변 환경도 안내 견의 주위를 끌 수 없다. 앞이 보이지 않아 절망했던 청년에게 인생의 목표를 주었던 것은 헌신적인 안내 견이 있어 가능했다. 인간은 동물에게 사랑을 준다. 하지만 동물은 인간에게 전부를 준다.

<내 동생> 우리는 항상 애완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보은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다. 어린 시절 애완동물과의 교감은 특별한 감성과 감정으로 나타난다. 어쩌면 어렸을 적의 추억과 보리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성인이 된 보은이가 수의사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보리야 이리와, 이리와’ 마지막 장면에서 수의사가 된 보은이 트럭 밑에 부상을 당한 고양이를 부르는 장면이 클로즈업 된다. 그 측은한 눈망울에서 어린 시절 보은이의 보리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양이 키스> 우리는 가끔 애완동물을 통해 인간관의 관계를 회복하곤 한다.

이 영화에서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남북관계만큼 이나 차갑고 냉랭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 오랜 이념의 갈등에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부녀에게 냉전 시대가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오려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중간에 있는 매개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다양한 인간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와중에 많은 오해가 쌓이고 때로는 그 오해로 인해 인연이 다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 나오는 고양이는 냉랭하기만 했던 부녀 사이에 화해의 매개체로 작용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동물로 풀어간 점은 제법 신선하게 느껴졌으나 몇 십 년간 지속된 갈등이 너무 단시간에 허물어져 의아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옴니버스 영화의 특성상 호흡이 빠르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을 테지만 관계 회복의 갑작스러운 반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게 만드는 장면 베스트3

- 수철이가 아침마다 아버지에게 신문을 갖다 주는 장면. 말 안 듣는 동생들 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수철이의 모습을 볼 때.  

- 쭈쭈 노숙자 ‘영진’ 공놀이를 하면서 잔디밭을 뛰어노는 장면. 당신의 다이어트를 책임질 같이 공놀이할 수 있는 애완견 키우고 싶지 않은가?

- ‘고양이 키스’의 마지막 장면에 아버지와 고양이의 마음으로 눈인사를 나누는 장이 있다. 깜찍한 야옹이의 표정이 스크린에 가득 찰 때. 

<For Tomorrow’s Leaders 캠퍼스헤럴드(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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