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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채권 투자…환위험, 세금부담 고려를
해외 채권 투자 시엔 환율 변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투자 지역의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수익이 변하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통화 강세 시 환차익을 얻지만, 반대로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투자 대상 지역의 환율 전망과 이에 따른 환헤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신흥국 채권이 주목받는 데에도 신흥국 통화 가치의 강세가 한몫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미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 등으로 유로화, 엔화, 달러화 등 선진 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흥국 통화 가치는 탄탄한 경제성장률과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계속 상승 중이다.

특히 금리가 2% 수준에 불과한 ‘딤섬 본드’의 인기가 높은 것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수입물가 상승과 미국의 압력, 달러화 약세 등으로 위안화가 5~8%가량 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해외 채권 상품은 달러 표시 채권과 현지 통화 채권으로 나뉘는데, 달러 약세 지속 전망으로 현지 통화 신흥국 채권 및 관련 펀드 중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이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신흥시장의 일부 국가는 환율 절상이 이미 큰 폭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환차익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채권 투자는 과세 대상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해외 채권과 채권형 펀드 투자 시 투자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비과세 협정에 따라 브라질 국채에 직접 투자하면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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