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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3년내 농구관중 150만시대 열겠다”
제7대 KBL총재 당선 한선교 의원
직접 발로 뛰며 법적·제도적 지원 총력

“흥행위해 춤도 추겠다” 초심 항상 간직




제7대 프로농구연맹(KBL) 총재에 당선된 재선의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경기 용인ㆍ수지)은 8일 “프로농구 발전과 흥행을 위해 법적ㆍ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문방위를 오래 했고, 담당 상임위에 체육 분야가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주변에서도 ‘농구 마니아’로 통한다. 그는 “ (총재로) 선출되기 전에는 프로농구 흥행을 위해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했는데 그 자세와 마음가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3년 안에 관중 150만명 시대를 열겠다. 프로농구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농구 중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으로 표밭을 누빈 경험도 강조했다. 그는 “총재라고 해서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프로농구가 발전할 수 있는 세일즈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관중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즐기겠다는 그를 이제는 본부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KBL 총재는 한 의원에게 두 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KBL 총재직(제6대)에 도전했지만 추대받지 못했다. 그만큼 농구에 대한 한 의원의 애정은 각별하다. 초등학교 시절 배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중ㆍ고 시절 농구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고 한다. 대일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한 의원은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동안 농구대잔치 등을 중계하면서 본격적으로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 KBL 시상식 사회 등을 맡으면서 농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프로농구 출범 때부터 수시로 경기장을 찾았고 농구인들과 두루 친분을 쌓는 등 농구에 관심을 많이 가진 인물로 유명했다.

“3년 전에는 큰 기대는 안 한 상태에서 도전했다”는 그는 “프로농구를 사랑하시는 국민에게도 농구를 더욱 사랑하실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서 스킨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3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전육 전 총재와 제7대 총재 선출 임시총회 재투표를 실시해 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프로농구의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한 의원은 오는 9월부터 향후 3년 동안 KBL을 이끌게 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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