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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저축銀 구조조정 신호탄
김석동 “저축은행 담당인력 보강” 의미
중소금융과 인력 대폭 추가

금융위, 적격성 심사 강화

개선안 마련 등 적극 개입

2~3개 저축銀 퇴출전망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부실로 인한 저축은행발 금융시스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담당 인력을 대폭 늘려 부실 저축은행을 상대로 2차 구조조정에 본격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금융가에서는 이와 관련, 최근 국제결제은행 기준(BIS) 비율이 급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수도권 소재 2,3개 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하게 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중소금융과의 저축은행 담당 인력을 기존 사무관급 2명에서 서기관을 포함한 7명으로 대폭 늘렸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해 담당인력을 사무관 1명에서 2명으로 늘렸으며 김석동 금융위원장 부임 직후인 올초부터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금융위,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 담당 실무자급으로 구성된 TF는 2~3일 간격으로 회의를 열어 업계 동향을 점검하고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저축은행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가에서는 최근 저축은행을 상대로 한 2차 구조조정설이 나돌면서 수도권에 본부를 두고 있는 2~3개 저축은행이 추가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위가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 업계를 대상하는 구조조정을 신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확충한 것일 뿐 구조조정과는 관계가 없다”며 “앞서 밝힌 대로 올 상반기중에는 추가로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영업정지 여부는 올 상반기 실적 기준 은행별 재무상황을 파악한 뒤 검토할 예정으로, 빨라야 9월 이후에 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저축은행의 비리 척결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기적인 적격성 심사를 엄격하게 운영해 부적격 대주주를 과감히 퇴출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단을 약속한 것이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고객 일부의 부당예금 인출과 관련해서도 “금융실명법과 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령 위반자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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