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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주현 자격논란 악플 딛고 ‘나가수’ 1위
청중평가단은 울었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첫 무대는 기대이상이었다.

원조 걸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이 숱한 악플과 루머를 딛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이승환의 ‘천일 동안‘으로 ‘나는 가수다’ 1차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돌로 시작해 뮤지컬계 프리마돈나로 떠오른 옥주현이 ‘나가수’에 합류한다는 소문이 일기 시작한 때부터 네티즌들은 그녀를 두고 “된다”, “안 된다” 로 설전을 벌였다. 또, 자신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퍼지기 시작하며 자격 논란등 비난이 계속되자 지난 급기야 그녀는 26일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29일 방송된 나가수 1차 경연에서 옥주현은 풍부한 성량과 뮤지컬로 단련된 표현력을 십분 발휘, 원곡 자체의 드라마틱한 구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간의 불신과 의구심 들을 깨끗이 씻어내렸다.

10대 시절 데뷔, 소녀에서 숙녀로 그리고 이제 어엿한 여인으로 성장한 옥주현의 폭풍가창력과 성숙한 무대매너는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방청석 곳곳에서는 그녀의 아름다운 보이스와 원곡이 가지는 감성적 가사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많이 띄었다.

옥주현은 무대에 오르기 전 “후배들을 위해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돌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쟁쟁한 선배들 때문에 부담이 크다” 고 담담히 고백했다.

하지만 극도의 긴장감은 감출 수가 없었다. 매니저 역할의 송은이가 손을 꼭 잡아주고, 무대에 오르기전 다독여 주는 모습에서 첫 무대로 인한 옥주현의 긴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무사히 무대를 마친 옥주현은 청중평가단의 박수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인사를 했다.

무대를 마치고 옥주현은 “가수로서 받는 박수가 너무 오랜만이라, 그리워 눈물이 났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핑클 이후 솔로 활동을 간간히 했지만 뮤지컬 무대로 떠난뒤 시청자들은 그녀를 자주 볼 수 없었다. 그런 그녀를 이제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돌 출신이라는 약점을 딛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어쩌면 임재범 못지않은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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