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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매각공고…금융사 인수전 가열
3개 그룹으로 묶어 팔기로



7개 부실 저축은행이 3개 그룹으로 묶여 팔린다. 3개 그룹에는 수도권에 지점을 둔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 등이 각각 포함돼 있어 연계영업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금융회사간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저축은행 인수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기업 계열의 일부 금융회사도 인수경쟁에 합류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4일 점거 농성으로 실사가 중단된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매각을 공고했다. 예보는 인수자들의 관심이 서울에 지점이 있는 3개 저축은행(중앙부산, 전주, 대전저축은행)에만 집중될 것을 예상하고, 지방 점포 보유 저축은행들과 이들을 패키지로 묶었다.

예보 관계자는 “패키지로 우선입찰을 진행하고 패키지 입찰이 무산되면 패키지 입찰에 참가한 이들을 대상으로 개별 저축은행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수 후보 1순위인 4대 금융지주사들의 적극적인 입찰 참여가 예상된다. 삼화저축은행 인수전에서 탈락한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일찌감치 적당한 매물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탈사 대신 저축은행 인수로 방향을 잡은 KB금융지주도 삼화저축은행 입찰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이번엔 옥석을 가려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1, 2곳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총자산 규모가 7500억원 정도에 불과한 만큼 추가 인수를 통해 조 단위로 저축은행의 덩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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