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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풍향계>5.1대책 불통, 서울 집값 오른 자치구 한 곳도 없다
5.1부동산 대책이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지난주 집값이 오른 서울지역 자치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전체 25개 구가 일제히 보합 또는 하락세를 기록한 경우는 작년 10월 8일 이후 32주 만이다. 더욱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등 주택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매수세 실종, 거래급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5월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 주간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 매매변동률은 -0.03%로 집계됐다. 가장 하락 폭이 큰 강동구(-0.21%)는 11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어 마포구(-0.08%), 송파구ㆍ동대문구(-0.07%), 관악구ㆍ금천구(-0.06%), 용산구ㆍ구로구(-0.04%), 강남구ㆍ양천구ㆍ도봉구(-0.02%) 등 총 14개 자치구의 매맷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광진구 등 나머지 11개구는 보합세를 띄었다. 정부의 5.1대책이 발표된지 보름이 넘게 지났지만, 매수ㆍ매도 심리가 위축 되다 보니 관망세가 짙어지며 저렴한 매물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의 아파트값이 줄줄이 떨어졌다. 5차 보금자리에 강일3ㆍ4, 고덕지구가 후보예정지로 채택되면서 매수자 문의가 급감, 시세 하락을 부추긴 탓이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69㎡가 5250만원 급락한 6억 7700만~6억 95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2㎡가 10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5000만원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도 매매가가 하락했다.



반면 전셋값은 주간변동률 0.03%를 기록, 소폭 상승했다. 동대문구(0.11%)를 필두로 송파구ㆍ강동구(0.09%), 동작구ㆍ관악구(0.07%), 마포구(0.06%), 강서구ㆍ성동구(0.05%), 영등포구ㆍ노원구(0.03%) 등 총 14개 자치구의 전세가가 올랐다. 나머지 11개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수요대비 전세공급이 달리면서 상승이 이어졌다. 제기동 한신 83㎡가 1000만원 올라 1억 7000만~2억원, 141㎡가 1500만원 뛴 2억 2000만~2억6000만원선이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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