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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선배가 미워요”…KLPGA 러시앤캐시 클래식‘울상’
“최경주 프로님 미워요~.”
아시아선수 최초로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최경주(42ㆍSK텔레콤)이 금의환향하면서 국내 골프팬과 골프계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최경주는 자신의 메인스폰서인 SK텔레콤이 후원하는 SK텔레콤오픈(제주 핀크스GC)에 출전했다.
하지만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인 최경주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사람도 있다.
하필이면 SK텔레콤과 같은 주에 같은 제주도(오라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러시 앤 캐시 채리티 클래식이다. 남자 메이저대회인 SK텔레콤오픈과 겹쳐, 홍보나 갤러리 동원면에서 열세를 예상하긴 했지만, 거기에 ‘탱크 쇼크(?)’까지 겹쳤으니 완전 그로기 상태가 된 셈이다.
SK텔레콤오픈은 19일부터, 러시 앤 캐시 채리티 클래식은 20일부터 열린다.
제주도는 일반 골프팬이 관전하기엔 부담스러운 곳인데다, 인구도 적어 스타들이 대거출전하는 빅매치가 아니면 갤러리가 많지않다. 따라서 한정된 갤러리가, PGA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최경주를 보기위해 SK텔레콤오픈에 몰릴 것이 불보듯 뻔하다.
여자골프는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중계권료를 엄청나게 올렸고, 팀 창단 러시가 일어났으며, 웬만한 선수들은 스폰서의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가 출전해 우승하고, 매경오픈에서 김경태가 정상에 올랐으며, 최경주가 금의환향하는 등 남자골프의 굵직굵직한 스타들에 밀리는 인상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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