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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티박스>캐디여러분들 오늘도 무사귀환하기를 바라며
캐디로 근무하고 있는 한 친구의 하소연이 담긴 전화를 받게 되었다.

무척이나 우울하고 힘이 없어 보이는 목소리였다. 올해 들어 사고가 2건이나 있었단다. 흔히 하는 말로 ‘굿’이라도 한 판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연초에는 카트에 부딪혀 다리를 다쳐 병원에 2주간이나 입원해 있었고, 퇴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근무 중 팀내에서 고객 간에 발생한 타구사고로 ‘벌당번’이란 것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날씨도 많이 포근해지고 팀수도 증가하고 내장객 수도 많이 늘어 각종 사고에 대한 노출이 증가되어 있던 터라 골프장에서도 사고에 대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시기다. 골프장마다 사고처리 지침이나 규정들이 있지만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의 당사자가 되는 고객이나 캐디들은 어떤 위로의 말로도 위안이 힘들 만큼 놀란 가슴과 억울함이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몇년간 골프장에서는 ▷카트 운전의 부주의로 언덕 아래로 카트가 추락한 사고 ▷카트끼리의 충돌사고 ▷카트 손잡이에 클럽이 끼어 파손된 사고 ▷카트 앞 유리창이 골프공에 맞은 사고 ▷카트에서 고객이 추락한 사고 ▷고객이 해저드에 빠진 사고 ▷캐디의 발 위로 카트가 지나간 사고 ▷캐디백이 장애물에 걸려 찢어진 사고 ▷캐디백을 잘 묶지 않아 카트에서 전부 떨어진 사고 ▷캐디가 볼 찾으러 갔다가 언덕아래로 구른 사고 ▷고객이 친 볼에 고객이 맞거나 캐디가 맞은 타구사고 ▷팀내 동반자끼리의 타구사고 등 헤아릴 수 없는 사고들이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사고의 예방을 위한 방법은 고객 4명에게 지속적으로 시선을 두고 고객에게 상황마다 안전에 대한 긴장감을 심어주기 위한 안내멘트를 해야 하며 ‘괜찮겠지~’ 라는 방심 대신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주의’라는 말 외에 없는 것 같다.

오늘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쎄듀골프서비스연구소 대찬프로(現 남해 힐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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