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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 ‘하우스’ 주인공…UK 앨범 차트 2위 데뷔
휴 로리(51ㆍHugh Laurie).

미국 의학 드라마 ‘하우스(House)’의 팬이라면 이름 석자 만으로도 눈이 뜨일 것이다. 또 괴짜 의사 그레고리 하우스 역의 카리스마가 떠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이건 뉴스다. 그가 지천명의 나이에 낸 1집 앨범이 15일자(현지시간) 영국 앨범 차트(UK차트) 2위에 깜짝 데뷔했다. 15주째 정상을 지킨 아델(Adele)의 아성에 도전하며 차트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사운드트랙이 아니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앨범이다.

로리는 뉴올리언스의 진득한 정통 블루스 음악을 전면에 내걸었다. 로리 자신이 보컬, 기타, 피아노 연주를 담당해 로버트 존슨, 레이 찰스, 레드 벨리 등 블루스ㆍ솔계의 원조 거장들의 곡을 재해석했다. 참여한 면면도 화려하다. 노거장 톰 존스와 로리 평생의 음악적 영웅인 닥터 존이 각각 한 곡에 피처링했고, 뉴올리언스 음악 신의 ‘살아있는 전설’ 앨런 투세인트가 앨범 전체의 관악 파트 편곡을 도맡았다. 밴드 멤버들은 로버트 플랜트, 케이디 랭, 앨리슨 크라우스, 존 레전드 등과 작업한, 어덜트 컨템퍼러리 뮤직 계열 최고의 연주자들.

아마존닷컴은 “스탠더드 곡들과 잊힌 블루스 고전들을 선곡한 뒤 로리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유수 멤버들의 연주를 더해 훌륭하게 재해석해냈다”고 칭찬했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로리는 영국 옥스퍼드 태생. 고국에서 먼저 앨범을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는 음반 발매와 함께 런던, 맨체스터 등지에서 공연을 열고 BBC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배우 이언 맥켈런, 뮤지컬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 등이 출연한 ITV의 유명 다큐 프로그램 ‘Perspectives’도 로리의 음악 활동을 조명했다.







로리는 피아노, 기타는 물론 드럼, 하모니카, 색소폰까지 다루는 만능 뮤지션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우스의 몇몇 에피소드에서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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