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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캐디인 앤디는 잘 통해 가족같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지막날, 전날 마치지 못한 8개홀과 4라운드 18홀에 연장 1홀까지 27홀을 도는 강행군을 치러야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현지 주관 언론사와 인터뷰에 응했다. 3년4개월간의 우승가뭄으로 우려섞인 시선과,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자신의 철학대로 골프인생을 개척해온 연륜이 풍겨져나왔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해 기쁘다. 대회 내내 하나님과 함께 한 것 같다”며 “연장전이 열린 17번 홀에서 버디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신경이쓰였는데, 그래도 우승을 차지해서 매우 놀랍다”며 즐거워했다.

최경주는 또 캐디인 앤디 프로저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아내같기도 하고, 큰 형같기도 하다”고 말해 취재진이 웃기도 했다. 최경주는 “16번홀에서 레이업을 해야되는 상황이라 ’오늘은 이대로 (2등으로)끝나나보다’라고 했더니, 앤디가 ‘아니다. 아직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실망하지 말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며 그의 말에 다시 힘을 냈다고 밝혔다.

앤디는 최경주와 8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로, 최경주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뜨거운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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