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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리스크 심화...“보험사 역할 재정립 필요 ”
고령화에 따른 은퇴기간 증가 등으로 개인의 장수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가 개인의 장수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2일 한국보험학회 주최로 열린 ‘장수위기와 보험회사의 역할’ 주제의 한 학술대회에 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류 위원은 “ 중고령자 3239명을 상대로 은퇴시기를 추정,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은퇴 자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평균적으로 계획한 것보다 7.7년 일찍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보험사는 근로자의 소득대체율 근로기간 은퇴기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은 “국내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적연금 자산 비중은 11.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1%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보험사가 다양한 연금지급 방식과 연금상품 개발을 통해 개인의 장수리스크를 적극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리처드 맥민 미 일리노이주립대 석좌교수는 “장수리스크 증가에 따라 보험사 지급 여력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사망채권이나 장수채권, 장수스왑 등을 통한 정부의 리스크 분담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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