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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외환銀 중간배당 포기 왜?
외환은행이 1분기 중간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론스타도 수백억대 배당금을 챙기지 못했다. 외환은행은 “9일 이사회에서 향후 영업환경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9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1분기 중간배당 여부가 안건으로 논의됐고 이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아 외환은행의 인수 승인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배당 논란이 새로운 논란의 불씨가 될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도 론스타가 배당으로 계속 외환은행의 자산을 가져갈 경우 외환은행 인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해 결산배당에서 외환은행은 당초 이사회에서 결정했던 580원보다 높은 850원을 배당한 바 있다.
이번에 외환은행이 주당 1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면 론스타가 챙겨가는 배당금은 3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에 2조1548억원을 투자해 이미 지난해 말까지 배당금 1조2130억원, 지분 13.6% 매각대금 1조1928억원 등 총 2조4058억원을 벌어 들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론스타 입장에서는 최대한 챙기고 싶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금융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인수 계약 자체가 깨질 위기인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고 싶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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