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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에 취한 봄’ …재즈팬들은 행복한 고민 중
한여름이 ‘록의 계절’이라면, 봄은 ‘재즈의 계절’로 불릴 만하다. 마음을 간지럽히는 봄바람과 감미로운 재즈 선율은 찰떡궁합이다. 팻 메스니, 키스 자렛, 론 카터 등 5월부터 6월까지 줄잇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의 내한 소식에 재즈 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11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성공적인 도심형 재즈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봄밤 서울 도심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그 중 세계적인 재즈기타리스트 팻 메스니가 10~11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재즈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미국과 일본의 유명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인 카산드라 윌슨과 게이코 리가 출연한다.

지난 가을 내한해 재즈 팬들을 매료시킨 재즈피아니스트 키스 자렛도 6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공연장과 악기, 공연장을 찾는 팬들까지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절대 공연을 안 하는 ‘까다로운’ 키스 자렛이 8개월 만에 두 번째 내한을 결정지었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된 공연이다. 

지난해 키스 자렛 트리오와 내한했던 그는 이번에 솔로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키스 자렛의 솔로 공연은 뉴욕의 카네기홀, 런던의 로열페스티벌홀, 밀라노의 라스칼라, 베를린의 필하모니홀 등 세계 최고 공연장에서만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서울 공연에 애정을 갖고 있는 키스 자렛 측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트리오 공연에 함께한 청중이 최근 수년간 공연 중 최고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레코딩 엔지니어도 함께 방한해 라이브 실황을 녹음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재즈 유닛 골든스트라이크트리오도 오는 6월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론 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러셀 말론(기타), 머글루 밀러(피아노)로 구성된 골든스트라이크트리오는 드럼 없이 기타와 피아노, 베이스로 들려주는 명연주로 극찬을 받는 세계적인 재즈 유닛이다. 



그 중 재즈계의 가장 뛰어난 베이시스트로 손꼽히는 론 카터는 3500여장의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허비 행콕, 웨인 쇼터, 토니 윌리엄스 등의 뮤지션과 협업했다.

러셀 말론은 재즈계의 몇 안되는 흑인 기타리스트로, 흑인 특유의 리듬감이 돋보이는 연주자다. 거기에 창의적인 재즈피아니스트 머글루 밀러까지 3명의 세계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가 만드는 환상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노라 존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재즈 보컬 헤일리 로렌도 같은 날(6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위치한 극장 용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6년 데뷔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촉망받는 재즈 보컬로 인정받아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팝과 재즈의 경계를 오가며 로맨틱한 재즈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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