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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인수건 당국이 잘 판단할 것”
김정태<사진>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국이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해득실을 따져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김 행장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당국이 관점을 갖고 추진하는 부분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 인수는 지주 전체의 문제이고 은행 입장에서는 영업력을 흔들림없이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우리 직원들은 당연히 합병되는 것으로 알고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투뱅크 체제’(두 은행을 각각 유지하고 영업)로 가면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행장은 “서로 어떻게 다른 장점을 보완하면서 협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서로 다른 장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투뱅크 체제를 영원히 유지할지는 그 다음 세대가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해 8월 베트남 금융당국에 호치민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신청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해 김 행장은 “아시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며 “베트남은 지금 인플레이션이 심하고 영업환경이 좀 어렵지만, 한국에서 투자가 늘어나는 등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점 승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 “연내에 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며 “일년에 1~2건 (승인)해주는데 신청이 많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그러나 “중국과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금융당국이 이를 좋게 생각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신창훈 기자/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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